얼마 전 테슬라가 최근 미국에서 완전 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기술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며 기술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업데이트된 버전 12.5는 베타 단계를 벗어난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운전자가 핸들을 잡거나 페달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FSD 12.5는 고도화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차량이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행 경로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영상에 따르면, 사용자는 단지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으로 차량이 도로 위의 모든 상황을 스스로 처리하며, 안전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보여준다. 특히 정교한 차선 변경, 신호등 감지, 보행자와의 거리 유지 등 다양한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이번 버전 출시와 관련해 "FSD 12.5는 인간 운전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은 교통사고를 줄이고, 더 안전한 운송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버전은 기존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과 달리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여전히 관리자의 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이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수준에 도달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시스템 오류에 대비하기 위해 운전자가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현재의 FSD 12.5는 '완전 자율주행'의 단계에 가깝지만, 규제와 기술 안전성 측면에서 아직 '완벽'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이번 발표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도시 교통 체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FSD 12.5의 첫 공개 주행 영상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얼마나 앞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머지않아 핸들과 페달 없는 차량이 도로를 지배하는 시대를 예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