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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Pexels
메타(Meta)가 전 세계 인터넷 사용량의 10%를 차지하며 글로벌 데이터 흐름의 중심에 있는 가운데, 독자적인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TechCrunch에 따르면, 메타는 약 4만km에 달하는 대규모 해저 광케이블을 건설할 계획이며, 총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타가 처음으로 단독 소유하는 해저 케이블로, 데이터 트래픽을 위한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케이블은 미국 동부에서 인도를 거쳐 남아프리카, 호주를 지나 다시 미국 서부로 연결되는 ‘W’자형 경로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해저 케이블의 필요성
메타는 독자적인 케이블을 통해 자사 플랫폼(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를 지원하고,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 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익 비중이 높은 메타는 이러한 데이터 흐름을 관리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다.
또한, 전통적인 통신사 대신 빅테크 기업이 해저 케이블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메타는 이미 16개의 기존 케이블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독점 소유 형태로 진행되는 첫 사례다.
지정학적 요인 및 AI의 잠재적 역할
메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획된 경로는 정치적 불안정 지역인 홍해, 말라카 해협, 남중국해 등을 피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이 케이블은 인도에 연결될 예정이며, 이는 메타가 인도를 AI 학습 및 데이터 센터의 허브로 활용하려는 전략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AI는 메타의 주요 인프라 로드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인도는 Facebook, Instagram, WhatsApp의 최대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국가로, AI와 데이터 센터 관련 투자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시장이다.
미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
현재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2025년에 공식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 완공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며, 자원 부족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메타의 이번 독자적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는 글로벌 데이터 시대에 대비한 빅테크 기업의 필수 전략으로, 향후 데이터 흐름과 AI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Meta plans to build a $10B subsea cable spanning the world, sources say | TechCrunch 기사를 요약•편집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