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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아파트도 ‘당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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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MBODIAINSIGHT
입력 : 24-12-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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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의 대표 플랫폼인 당근마켓이 이제 고가 부동산 거래의 새로운 통로로 자리 잡고 있다. 30억 원대의 아파트와 상가 등 고액 매물이 등장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거래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간편한 직거래를 선호하는 수요와 중개수수료를 절감하려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당근마켓은 비전통적 부동산 거래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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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당근 마켓 블로그 캡쳐

 

당근마켓, 왜 고가 부동산까지 거래되나
당근마켓의 특징은 지역 기반 거래와 비용 절감에 있다. 매도인은 전통적인 부동산 중개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중개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고액 부동산 거래의 경우 중개수수료는 매매 금액의 0.9%까지 발생할 수 있어, 30억 원대 매물이라면 최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의 간편함도 직거래를 부추긴다.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빠르게 매물을 등록하고 상대방과 직접 연락할 수 있어, 매수인과 매도인 모두 빠른 거래를 원할 때 효과적이다. 특히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의 경우, 전통적인 부동산 중개소보다 직거래 플랫폼에서 더 빠르게 주인을 찾는 경향이 있다.

한편, 지역 기반 신뢰도 당근마켓의 고유한 강점이다. 대부분의 매물이 자신의 거주지나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비교적 신뢰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작용한다. 서울 강남권, 분당 등 일부 인기 지역에서는 당근마켓을 통한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30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가 거래된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고액 부동산 직거래, 새로운 흐름 속 우려도 존재
하지만 고가 부동산까지 직거래 플랫폼에 등장하면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직거래는 중개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허위 매물과 사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명 인증 절차가 의무화되지 않은 플랫폼의 특성상, 매수인은 매물의 실제 소유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거래 과정에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직거래 플랫폼에서의 부동산 거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부동산 매물을 등록할 때 실명 인증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허위 매물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근마켓의 대응과 시장 전망
당근마켓 측은 집주인 인증을 포함한 거래 안전장치 강화를 검토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일부 매물에만 인증이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직거래 시장의 확대는 기존 부동산 중개업계에 큰 도전이 될 수 있으며,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더 활성화될 경우 시장의 구조적 변화도 예상된다.

결국, 당근마켓 등 직거래 플랫폼은 비용 절감과 거래의 간편함이라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동산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고액 거래의 특성상 허위 매물이나 사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정부와 플랫폼 사업자 간 협력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문: “30억짜리 집도 당근했어요”…직거래 폭증에 바빠진 정부, 왜 - 매일경제, [단독]아파트 '당근' 거래에 놀란 정부…"실명인증 도입하라" 압박 - 머니투데이, 당근마켓 부동산 직거래, 허위 매물에 15 날렸다...대책 마련 절실 < 2024 국정감사 < ECONOMICS < 기사본문 - 더퍼블릭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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