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력 부족 심화
매년 25%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보안 강화 필요
정부와 민간의 협력 통한 교육 및 정책 개선 요구
▲사이버보안
기업 포티넷(Fortinet)이 제작한 해킹 탐지 장치. 캄보디아에서는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 증가로 인해 사이버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이미지=Khmer Times
캄보디아에서 디지털화가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사이버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필요한 인력과 실제 공급 간 큰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시장 성장 배경
캄보디아우정통신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은 매년 약 25%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경제 전반에 걸쳐 보안 위협을 심화시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동시에 전자정부 시스템이 확대되면서 공공기관의 보안 강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 보호와 데이터 보안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푸티사스트라대학교 정보통신기술 학장 탐 사키린은 사이버보안이 글로벌 차원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며, 디지털 전환과 함께 사이버 위협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하는 펜타고날 전략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사이버보안 인력에 대한 수요가 산업 전반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보안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고급 기술력을 갖춘 사이버보안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키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술 기업이 협력하여 국제 협력을 통한 역량 강화, 관련 법률 및 정책 개선, 교육 및 인식 제고 프로그램 확대 등의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학과 기술 교육 기관이 국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보안 교육 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캄보디아 주요 사이버 위협 유형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현재 15가지 주요 사이버 위협이 존재하며, 이 중에서도 멀웨어와 피싱 공격이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외에도 중간자 공격,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SQL 인젝션, 제로데이 공격,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 AI 기반 사이버 공격 등의 다양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프놈펜에서 활동하는 IT 비즈니스 컨설턴트 워런 데일리는 한 연구를 인용하며, 해킹 공격을 받은 중소기업의 약 60%가 6개월 이내에 폐업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보안이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요소임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 필요성
IT 전문가 비핀 발산은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강한 열정을 가진 IT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버보안이 네트워크 보안, 윤리적 해킹, 클라우드 보안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분야이며, 특히 은행, 금융,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클라우드 보안과 AI 기반 해킹 공격 감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의 금융권은 주로 인도 등 해외에서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수입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체적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캄보디아가 최고 수준의 디지털화를 달성하기 위해 독자적인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산업계와 협력해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탐 사키린은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캄보디아의 젊은 세대가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적절한 교육과 훈련이 제공된다면 글로벌 수준의 사이버보안 인력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캄보디아가 사이버보안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하여 교육, 정책, 법률을 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Huge demand for cybersecurity professionals in Cambodia - Khmer 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