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우리의 삶을 연결하는 끈입니다. 그 끈이 조금씩 끊어지기 시작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치매는 단순히 기억을 잃는 병이 아닙니다. 그것은 개인과 가족의 삶 전체를 바꾸는 도전입니다. 노화의 자연스러운 일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증상들. 하지만 그것은 치매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병원과 연구기관에서 다양한 치료 방법을 연구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분들이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계십니다. 캄보디아 인사이트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시고, 실제로 치료제를 연구하고 계신 ‘메모리즈 헬스케어’의 이은우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캄보디아와 인연이 있으신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존의 연구 접근 방식에 어떤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세계 수많은 의약연구기관과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노화와 직결되어 있는 질병입니다. 어려움은 당연합니다.
무엇보다 기존 의약계에서 치매의 원인을 β 아밀로이드 함유 플라크와 타우(tau)함유 신경섬유 엉킴에 따라 발병한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치매치료제의 연구개발도 그 매커니즘에 맞혀 있기에 성공적인 신약이 출시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 흔한 두통을 치매에 접목시키면 어떨까요. 고혈압이 원인일 수 있고, 감기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어요. 기존 의약계의 규정은 두통은 고혈압이라 단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과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장님이 코끼리다리만 만져보고 단정하는 것이라고 할까요.
치매란 숲을 나무만 보고 관찰하는 것이기에 기존 시각으로 연구개발한 치매치료제의 성공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나요?
▶현재까지 치매 발병의 원인가운데 확실하게 검증된 것은 노화와 유전 단 두가지입니다.
인간의 두뇌는 소우주와 비견될 정도로 복잡하고도 신비해요. 결코 과소평가하거나 단정할 수 없어요.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뇌 내에 아밀로이드 β(Aβ) 플라크와 신경섬유 엉킴이 상당히 축적되고, 신경염증과 시냅스 기능장애 및 생체에너지 장애와 혈관이상과 같은 일련의 병리적 현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건망증성 인지장애와 우울증 및 환각, 망상 같은 신경정신과적 감정적 증상인데, 이 모든 증상의 원인과 배경은 ‘뇌의 노화와 불균형’으로 압축시킬 수 있어요.
◆기존 치료제는 주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메모리즈 헬스케어의 치료제는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어 있나요?
▶‘메모리즈 헬스케어’는 치매치료의 원인과 배경을 노화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개발한 신약입니다.
인생에서 노화란 돌이킬 수 없는 과정이지만 충분한 영양공급을 통해 개선시킬 수 있어요. 우리나라 인구의 수명이 늘어난 것처럼, 알츠하이머 치매도 마찬가지입니다. 뇌기능에 도움되는 충분한 영양공급과 함께 뇌의 불균형을 조화롭게 맞추면 자연스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성이지요. 기존 출시된 치매치료제 중에 치매가 호전되는 약은 없습니다. 단지 불편한 증상을 늦춰질 뿐인데 비용을 떠나 뇌부종과 미세혈관 출혈 등 다양한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메모리즈 헬스케어’는 자연청정의 순수 생약이기에 부작용이 없음은 물론 환자의 건강에도 크게 도움됩니다.
◆메모리즈 헬스케어의 치매 치료제는 100% 생약으로 개발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생약 성분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어떤 방식으로 효과를 발휘하나요?
▶우리가 연구개발한 ‘메모리즈 헬스케어’는 뇌기능의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확한 용어로 복구라 할 수 있습니다.
인체는 신비합니다. 무언가 부족하면 그걸 해결하려고 인체 스스로 노력해요.
간이식을 받은 환자나 제공한 사람의 경우, 약 반년정도 지나면 거의 8~90% 이상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기적처럼, 신기하지요.
만성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혈액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계투석을 위해선 ‘동정맥문문합술’이라는 걸 하는데 단단한 동맥과 달리 정맥은 매우 취약합니다. 정맥은 연약해 인위적인 투석을 버틸 수가 없어요. 이때 동맥과 정맥을 인위적으로 연결하는데 첨차 정맥이 동맥처럼 튼튼해져요. 강력한 회복력이지요.
알츠하이머병도 뇌기능의 퇴화나 일부 손상으로 발병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복구할 힘이 없으니 간이식처럼 뇌의 부족한 부분을 최적의 혼합제를 통해 보충해주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해 유전이나 노화로 손상된 뇌기능을 약제로 회복력을 강력하게 촉진시키는 방식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인지기능저하 개선은 물론 망상, 질투, 공황장애 등 행동심리증상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모리즈 헬스케어에서 개발한 생약 치매 치료제
◆대표님께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예전엔 알츠하이머 치매증상을 노망이라 부르기도 했어요. 지금은 돌아가신 선친이 이 질병을 고치려고 오랫동안 연구하면서 치매환자를 치료하셨습니다. 그중 일부환자가 기적처럼 호전되는 걸 지켜봤어요.
치매와의 전쟁, 즉 ‘치매정복’은 선친의 오랜 꿈 이자 피와 땀이었습니다. 그 뜻을 제가 이어받아 계속 연구하면서 보완해왔습니다.
◆치료제를 통해 호전된 사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환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호전을 보였는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환자의 정보는 의약법에 저촉되어 공개할 수 없어요. 비밀엄수가 기본입니다.
그동안의 임상 케이스를 살펴보면 약제 복용 후, 3개월전후로 망상, 질투, 발작 등 행동심리증상이 호전되었고, 6개월후부터 기억인지저하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현재 캄보디아에 치료중인 알츠하이머병 환자분들이 있으니 찾아보시면 성공적으로 호전된 분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메모리즈 헬스케어는 미국 증권시장 진입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미래 비전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의료는 의학연구와 결합할 때 시너지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동안 선친이 적지 않은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를 호전시켰지만, 의학연구 및 제약과 결합되지 않으니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게 되었지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사장될 뿐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의학연구개발 및 신약 출시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제로베이스, 신약연구개발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임상실험과 제약까지 갈 길이 멀어요. 제로베이스에서 치매치료제의 구조 및 적용원리를 확보하고, 공식 임상실험을 진행하면서 제약분야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현시점에 반도체와 자동차를 뛰어넘을 수 있는 파트는 2가지입니다. 이제 먹는 것이나 이동, 주거문제는 어느정도 기반이 잡혔다고 봅니다. 인류의 남은 숙제는 질병과 건강, 수명뿐입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는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 의약시장의 화두입니다. 어차피 글로벌마켓으로 나선다면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신약 출시하는 것이 유리하기에 미국시장을 노크하는 것이지요.
제가 원하는 건 한가지,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치매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지요. 언젠가 알츠하이머 하면 떠오르는 단 하나는 ‘메모리즈 헬스케어’가 될 것입니다.
▲메모리즈 헬스케어 이은우 대표
◆저희 ‘캄보디아 인사이트’가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대표님의 캄보디아와의 인연을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처음에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
▶오래전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의료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떠나면서 낙후된 의료환경에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 덕분에 세계 최고의 유적지인 앙코르와트에서 병원을 개원해 의미 있는 의료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실 특별한 활동은 없어요. 시엠립 앙코르와트에서 병원을 개원해 환자를 치료하면서 틈틈이 의약연구를 한 것뿐이지요.
만약 제가 캄보디아에 가지 않았다면 ‘메모리즈 헬스케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약연구는 오랫동안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한국에선 생각도 못했어요. 하루 24시간도 부족할 만큼 촉박한 생활이었기에 심신이 지쳐 휴식차원에서 간 것이거든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일반환자보다는 난치병환자 위주로 치료하고, 의미 있는 임상케이스를 챙기다 보니 신약연구개발까지 나설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앞에 말씀해주신 연구활동들을 해오시다가 어쩌면 큰 변화와 도전이었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곳에서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솔직히 말해 캄보디아는 제2의 고향입니다. 한국보다 캄보디아에서의 생활이 더욱 편하고 즐거웠어요. 생활에 여유가 있으니 심신이 안정되니 새롭게 용기를 내어 제약사업에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틈만 나면 캄보디아에 갑니다. 추운 겨울이 되니 더욱 그립네요.
◆마지막으로, 캄보디아에서 또는 한국을 떠나 낯선 곳에서 도전하고 있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인생은 변화무쌍하고 가는 길도 천차만별이지요. 단 한 번뿐인 인생입니다. 고생여부를 떠나 낯선 곳에서의 생활은 멋진 도전이자 추억입니다.
한곳에 머무르며 인생을 보내는 것보다는 전 세계 수많은 곳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생활을 해보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닭이나 돼지는 한곳에서 안정되게 먹고 잡니다. 일용할 양식으로 도축되기 전까지,
다양한 곳에서 체험하고 생활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자유입니다. 업무나 사업의 성패는 그 다음이고요.
어떤 분(피천득?)이 하신 말씀인데 돈 많은 게 부자가 아니라 추억 많은 사람이 부자라고 했어요. 저는 이 말씀이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