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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관광객, 태국 ‘코야오 코끼리 보호센터’에서 코끼리 공격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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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MBODIAINSIGHT
입력 : 25-01-06 18:42

본문

태국 코끼리 보호센터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

코끼리와 관광객 상호작용, 스트레스 유발 가능성

코끼리 관광 활동에 대한 동물 권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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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Pexels


스페인 관광객 블랑카 오한구렌 가르시아(Blanca Ojanguren García, 23)가 태국 팡응아주 코야오 지구의 코야오 코끼리 보호센터에서 코끼리와 교감하는 활동 중 코끼리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지난 금요일, 가르시아는 코끼리를 씻기던 중 스트레스를 받은 코끼리의 공격을 받았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코끼리는 트렁크로 그녀를 가격한 뒤 상아로 그녀를 찔렀다.

팡응아 지역 경찰서장 자란 방프라세르트(Jaran Bangprasert) AFP 통신에 "여성 관광객이 코끼리를 목욕시키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관광 활동이 코끼리에게 스트레스 유발 가능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코끼리가 자연 서식지를 벗어나 관광객들과의 상호작용에 따른 압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르시아는 스페인 북서부 바야돌리드 출신으로, 나바라 대학교에서 법학 및 국제관계를 전공하며 대만에서 에라스무스(Erasmus)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다. 그녀는 관광 목적으로 태국을 방문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그녀는 스페인 북서부 오비에도 출신의 보병 학군 생도인 남자친구와 함께 코끼리 보호센터에 있었다.

스페인 외교부 장관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Jose Manuel Albares)는 방콕 주재 스페인 영사관이 피해자의 가족과 연락을 취하며 필요한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외교부는 "스페인 관광객의 비극적인 사망 사고를 확인했으며, 피해자의 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코끼리와의 관광 활동, 동물 권리 논란 지속

태국 국립공원·야생동물·식물보존국(DNPWPC)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야생 코끼리에 의해 227명이 사망했으며, 여기에는 관광객도 포함된다. 지난달에도 태국 북부 러이주 국립공원에서 한 49세 여성이 코끼리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야생 코끼리와의 충돌은 농촌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보호센터에서의 공격 사례는 드물다.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활동은 태국에서 인기 있는 관광 프로그램 중 하나로, 동물 보호 단체 월드 애니멀 프로텍션(World Animal Protection)에 따르면, 태국에는 약 2,800마리의 코끼리가 관광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동물 권리 단체들은 코끼리 목욕 활동이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일부 보호센터에서는 이를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관광을 위해 사육되는 코끼리와 인간 간의 상호작용이 동물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다시 한번 조명하게 했다.

 

원문: Spanish tourist killed by ‘panic-stricken’ elephant at Thai sanc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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