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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놈펜 테니스 김은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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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MBODIAINSIGHT
입력 : 25-0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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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의 코트 위에서 한국인의 열정과 우정을 이어가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테니스 동호회 프놈펜 테니스(PPT)’는 단순한 스포츠 클럽을 넘어, 지역 한인 사회의 유대를 강화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주 테니스 코트에서 땀을 흘리며 즐거움을 나누는 이들은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동호회 PPT의 중심에서 회원들을 이끌고 있는 김은하 회장님을 만나, 동호회의 성장 이야기와 테니스가 가져다주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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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동호회 프놈펜 테니스가 처음에 어떤 이유와 계기로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2016년 제가 테니스 초보였는데, 소피텔에 몇명 한인분들이 개인적으로 나와서 치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그때 다른 동호회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 클럽은 테니스 고수분들로 이뤄져서 초보들을 회원으로 받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끼리 새로운 클럽을 만들어보자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실력에 관계없이 건강과 친목을 함께 도모하자는 취지로 만들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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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호회에는 몇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회원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약 20명의 회원들이며 30대부터 60, ‘테린이부터 해외대회 우승경험자까지 실력도 다양, 남자회원 15, 여성회원 5명정도 이뤄져 있습니다. 고문, 회장, 감사, 부회장, 총무, 감독, 기술위원, 홍보위원 등 거의 반이상이 임원진으로 구성, 전 회원 임원화가 목표입니다. (^^) 좀 더 소속감을 갖고 동호회 활동에 열정을 갖자는 취지이기도 합니다.

 

동호회의 주요 활동이나 정기적인 이벤트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매주 화, , 일요일, 3회 정모를 하고 있고, 매월 월간대회를 하면서 소정의 상품을 나눠 갖고, 테니스 후에는 대부분 간단한 회식자리를 만들어 친목을 도모합니다. 2회는 니캉내캉 (너랑나랑 경상도 사투리)” 자체 대회도 진행하고 연말에는 회원활동을 하다가 한국이나 기타국으로 가신 분들 초청하여 함께 하는 평생회원 모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타 베트남, 태국 등에서 개최되는 대회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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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 동호회의 일원으로서 테니스를 하면서 얻는 가장 큰 즐거움이나 보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 번째, 바쁜 일상에서 주 2회 이상 벗어나는 시간을 갖으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것, 두 번째, 서로 다른 분야의 회원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 세 번째, 동호회가 성장하고 제 실력도 늘면서 테니스를 통해 나중에 어떤 곳에 가더라도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 저는 일종의 노후준비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생활을 20년 가까이하고 있는데 나중에 한국에 가도 쉽게 제가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같은 취미 활동을 하는데 테니스만큼 특화된 운동은 없다고 봅니다

 

PPT가 캄보디아 한인 사회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일단, 사람들이 모두 좋습니다. 금융, 봉제, 공무원, 자영업, 부동산, 항공조정사, 컨설팅, 주부, NGO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모여 있는데 저희는 가족이라고 서로 칭합니다. 실제로 서로 모든 경조사도 챙기고 어려운 일 좋은 일들을 서로 챙기면서 운동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 보는 시선도 가까운 가족처럼 보여지고 있는듯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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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성과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초대 회장이시며 현재 고문님으로 계신 분이 2023년도에 미국의 딸이 공부를 잘해서 일찍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테니스 후 회식자리에서 술기운(?)에 기분 좋으셔서 학비 절감된 비용으로 호주오픈 비행기표를 쏘신다고 해서 실제로 2024 1월에 8명이 호주를 다녀왔습니다. 본인은 갑자기 중요한 사업계획이 생겨서 못가시구요. 호주 가신 분들은 호주동호회와 친선경기도하고, 인맥을 만들어서 현재도 호주교민분과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성과는 2016년도 테린이로 시작했지만 대부분 실력들이 늘어서 베트남 호치민 대회를 해마다 나가는데 대부분 결선은 진출하고, 2023년도에는 챌린저 우승자도 탄생했습니다. 제일 큰 성과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서로가 가족이 되었다는 게 제일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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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동호회 회원 간의 인연과 우정을 큰 가치로 봅니다. 오랫동안 활동을 함께 하는 분들도 있지만 몇 분을 제외하면 파견근무 등을 통해 2~3년 정도 활동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활동하는 동안 가능한 서로 배려하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복귀 후에도 평생회원방(SNS)을 통해 지속적 관계를 유지합니다. 실제 이미 한국 PPT 가 만들어져서 활동하고 있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지속적 교류를 SNS 방에서 하고 한국에 휴가를 가게 되면 한국에서도 테니스 치면서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테니스 외에도 동호회에서 회원들 간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다른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친목도모를 위해 대학 다닐 때 와 같이 12 MT도 다녀오고, 자체 골프대회 등의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 후 간단한 회식자리를 갖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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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지역사회와 한인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굿네이버스지부장이 함께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분은 장학금기부, 회사를 통한 다양한 지원, 실제로 동호회 이름으로 기부행사도 진행했습니다. 최근 캄보디아내에도 한인체육회가 생긴다고 듣긴 했는데, 정식발족이 되면 한인체육회의 한 분과를 담당해서 국내 전국체전에도 나가고, 해외 교민 테니스 대회도 나가는 등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새롭게 참여하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권장 사항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테니스가 진입장벽이 무척 높은 운동입니다. 1년 정도는 꾸준한 레슨과 많은 시간투자를 해야 간신히 게임을 할 수 있는 어려운 운동입니다. 그러나, 열정을 가지고 초기에 한계만 넘게 되면 어떤 운동보다 매력적이고 건강한 운동입니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레슨과 더불어 저희 클럽 찾아 주셔서 함께 노력하시길 권고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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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께서 테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고, 회장님께 테니스는 어떤 의미인가요?

 

▶운동을 원래 좋아했는데 아내와 아들이 먼저 테니스를 시작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제가 제일 빠지게 되었습니다.  프놈펜 해외생활 11년동안에 회사일 포함 제일 잘한 게 뭐냐고 물어보면, 테니스를 배운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테니스는 저에게 힘든 해외 생활동안에 또다른 가족을 만들어주었고 은퇴 후 해야 할 취미생활도 만들어 준 선물 같은 존재입니다

 

회장으로서 가장 어려운 점과 보람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전임 회장님이 세 분 걸쳐 갔고, 제가 4대 회장인데 전임분들이 모두 잘 체계를 만들어 놓아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다양한 분들과 화합을 이끌고 모두 공평한 관계를 유지시키는 켜서 동호회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데 보람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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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앞으로 프놈펜 테니스회원들과 함께 만들고 싶은 동호회의 모습, 새로운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아직 베트남이나 싱가포르 등과 비교할 때 프놈펜 테니스동호회는 매우 인원도 적고 다른 클럽과 교류전이 어렵습니다.  최근 테니스를 시작하는 테린이분들이 많은데 모두 레슨만 받지 마시고 용기내어서 클럽활동도 시작해주시면 인원도 늘어나고 함께 실력도 늘어날 겁니다. 교민분들이 테니스와 더불어 더 많은 친목활동이 이뤄지길 바라며, 저희 클럽은 해외 타 클럽과의 교류도 더 많이 생겨서 동남아에서 이름있는 클럽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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