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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약 50개국 여행자 대상 ETA 시스템 확대
최대 6개월 체류 허용, 비용 10파운드로 설정
2025년 4월부터 EU 국가에도 적용 예정
이미지=Pexels
2025년 1월 8일부터 영국이 새로운 전자여행허가(ETA, Electronic Travel Authorisation) 시스템을 확대 시행한다. 이번 제도로 인해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약 50개국에서 온 여행자는 영국 입국 전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ETA는 미국의 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와 유사한 비자 면제 허가 시스템으로, 영국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 제도는 관광, 비즈니스, 단기 학업, 친지 방문, 특정 유급 활동 등의 목적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적용된다.
ETA 적용 대상과 절차
-ETA는 비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비자 면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6개월 동안 영국에 체류할 수 있는 허가를 제공한다.
-ETA 신청은 영국 정부의 공식 앱 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 절차는 약 20분이 소요된다. 신청비는 10파운드(약 12.50달러)이며, 승인 여부는 보통 3일 이내에 통보된다.
-ETA는 신청자의 여권과 디지털로 연계되며, 2년 동안 유효하다. 이 기간 동안 신청자는 여러 번 영국을 방문할 수 있다.
ETA 면제 및 제한 사항
ETA를 소지한 여행자는 다음과 같은 제한이 있다.
-6개월 이상 체류 불가
-영국 내 기업에서의 유급 또는 무급 노동 불가(허가된 활동 제외)
-잦은 방문을 통한 실질적 거주 불가
-복지 혜택 수령 불가
-결혼 또는 시민 파트너십 등록 불가
또한, 영국 비자를 소지했거나 영국 및 아일랜드 시민, 또는 정착 상태를 가진 자는 ETA 면제 대상이다.
제도 확대 및 영향
ETA는 2023년 카타르를 시작으로 2024년 5개의 걸프 국가로 확대되었으며, 2025년 1월부터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등 약 50개국을 포함하게 되었다.
앞으로 2025년 4월 2일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과 기타 유럽 국가 및 영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EU 시민은 3월 5일부터 ETA 신청이 가능하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매년 약 600만 명의 미국, 캐나다, 호주 시민이 영국을 방문하며, 이들 또한 영국 경유 시에도 ETA를 소지해야 한다. ETA는 어린이와 유아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여행자에게 적용된다.
영국 ETA 시스템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입국 절차를 표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다. 여행자들은 여행 계획 전에 ETA를 미리 신청하여 원활한 입국 절차를 준비해야 한다. ETA는 비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비자 면제 허가지만, 모든 여행자에게 입국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 입국 여부는 영국 국경 관리관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문: UK implements new travel requirements for visitors from 48 countries — here's all you need to know, Travellers from dozens of countries, including Singapore, face UK entry fee - C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