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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더 이상 일본 자동차의 독무대 아니다…중국 업체들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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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MBODIAINSIGHT
입력 : 25-01-28 08:48

본문

중국 전기차의 동남아 점유율 확대, 일본 업체를 위협하다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업체의 공세,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두각

일본 자동차의 점유율 하락, 전기차 전환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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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Pexels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전기차(EV) 중심 전략이 동남아 전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면서, 이 지역에서 오랜 시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던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급부상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가성비와 다양한 모델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BYD(비야디)는 인도네시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15만 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2025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뿐 아니라 주요 수출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2024년 기준 BYD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기반 전기차 시장에서 3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태국에서도 BYD는 주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2024년 신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전체 점유율의 11%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2023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본 자동차 업체의 위기

한편,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환 지연과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인해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다. 일본은 오랜 시간 동남아 시장을 "효자 시장"으로 여겨왔지만, 최근 변화는 이들의 시장 전략을 재점검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닛케이와 미국 마크라인즈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2024년 기준 점유율이 89%, 2019년 대비 6%포인트 감소했다. 태국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11%포인트 감소한 76%, 말레이시아에서는 4%포인트 감소한 73%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과 일본의 격차 확대

중국 업체들은 단순히 저가 차량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전기차 중심의 라인업 확대와 적극적인 현지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작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혼다와 닛산은 최근 합병 가능성을 논의하며 EV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전망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은 연간 약 350만 대 규모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는 동남아 시장의 패권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은 이에 맞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동남아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패가 각 업체의 전기차 경쟁력과 가격 전략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빠른 혁신과 투자 확대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참조: China's BYD to complete $1 billion Indonesia plant by year-end, executive says | Reuters, What Honda’s merger talks with Nissan tell us about Chinese strength in the EV market - MarketWatch

관련기사: 중국 전기차 브랜드 NETA, 캄보디아 시장 진출 > 경제 | 캄보디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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