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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의 개인정보 수집 논란과 보안 우려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인한 각국의 차단 조치
한국 정부와 기업의 딥시크 접속 제한 및 대응
이미지=Pexels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사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 속에서 각국 정부 및 기관들이 해당 서비스의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데이터 보안, 국가 안보, 검열 문제 등이 있다.
과도한 데이터 수집 및 개인정보 보호 우려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따르면 사용자가 입력하는 텍스트나 음성 정보뿐만 아니라 업로드한 파일, 피드백, 대화 기록 등이 모두 수집된다. 특히, 이 데이터는 중국 본토에 위치한 서버에 저장되며, 중국의 법률상 정부가 필요할 경우 해당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어 보안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 및 보안 전문가들은 기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우려하며 접속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 안보 위험
일부 국가에서는 딥시크가 중국 정부에 의해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딥시크가 수집한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사이버 감시 및 첩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호주, 유럽 일부 국가들은 정부 기관 및 공공 부문에서 해당 AI 서비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이를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협'으로 간주하며 정부 기관에서의 사용을 전면 차단했다.
검열 및 콘텐츠 통제 문제
딥시크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맞춰 특정 주제에 대한 논의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톈안먼 사건, 대만의 지위 문제,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 중국에서 민감하게 여겨지는 주제에 대해 질문하면 AI가 회피하거나 검열된 답변을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검열 기능은 사용자들에게 편향된 정보를 제공할 위험이 있으며,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각국의 대응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여 여러 국가들이 딥시크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한국: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으며, 행정안전부는 정부 기관 및 지자체에 생성형 AI 사용 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유지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한국 대기업들도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 당국은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이 불투명하고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해당 서비스의 사용을 금지했다.
호주: 호주 정부는 딥시크가 보안상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정부 기관에서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주요 통신사들도 자발적으로 차단에 동참했다.
미국: 미 해군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모든 군사 장비 및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또한,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해당 AI 서비스의 위협 요소를 평가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텍사스는 주 정부 소유 기기에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못하게 했다.
이처럼 딥시크는 데이터 보안, 국가 안보, 검열 문제로 인해 글로벌 차원에서 규제 대상이 되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각국 정부와 기관들은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참조: https://www.reuters.com/technology/artificial-intelligence/italys-privacy-watchdog-blocks-chinese-ai-app-deepseek-2025-01-30/, Why DeepSeek is Sparking TikTok-Like National Security Fears |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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