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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는 인천의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10분, 일반배로는 1시간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옹진군에 있는 섬 중에는 가장 큰 섬입니다.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을 만큼 오래된 섬입니다.
▲덕적도 포구
해상왕국의 바닷길, 덕적도
▲덕적도 등대
▲덕적도 등대
덕적면 지역은 기록상으로 우리나라 도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의 고장입니다. 백제가 중국과 교류를 시작한 근초고왕 27년(372년) 이후 고구려의 공격으로 한강유역을 상실한 개로왕 21년(475년)까지 100여 년 동안 사용되던 해상통로의 거점 지역이 덕적면입니다.
▲덕적도 해변
▲덕적도 바다
중국 산동반도의 등주 · 내주로 이르는 항로로 오래전부터 중국과의 교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후 통일신라시대로 들어오면서 동양의 해상지배권을 장악해 해상왕국으로 등장했던 시대에도 덕적도는 바다로 나가는 관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고려시대에도 해상활동의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서해바다 제1의 해변, 서포리해변
▲서포리 해변, 소나무
숲
▲서포리 해변, 소나무
숲
▲서포리 해변, 소나무
숲
▲서포리 해변, 소나무
숲
▲서포리 해변, 소나무
숲
덕적도의 서쪽에 위치한 서포리해변은 서해안에서 제1의 해변으로 손꼽히는 스타 해변입니다. 그 명성만큼 30만 평 규모의 드넓은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주변은 200년이 넘는 해송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이른 아침 소나무숲 사이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안개가 멋지게 드리워진 풍경을 볼 수 있으며, 향긋한 피톤치드 향을 느낄 수 있어서 덕적도 최고의 인기장소이기도 합니다.
▲덕적도 낚시
▲덕적도 낚시
서포리해변의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던지자마자 우럭과 노래미가 올라와 낚시꾼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덕적도를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덕적도에서는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길 수도 있지만 배를 빌려서 바다낚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서해일몰의 비경, 비조봉
▲비조봉 일몰
▲비조봉 일몰
▲비조봉 일몰
덕적도에 위치한 비조봉(292m)은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2시간~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높이는 292m여서 그렇게 높지 않지만 마냥 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는 산은 아닙니다. 울창한 숲길과 탁 트인 능선, 아찔한 능선이 번갈아 나오면서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중간에 한두 번 쉬어가며 흘린 땀을 식혀야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정상에서는 서해바다의 전경과 소야도, 굴업도 등의 섬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덕적도가 서쪽에 있는 섬이기도 하고 비조봉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멋있다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비조봉을 향해서 걸어가는데, 쉬엄쉬엄 가면 된다는 슈퍼아저씨의 말이 거짓말이라는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깨달았고 한참을 땀을 흘리면서 해가 지기 직전에 겨우 비조봉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오를 때까지 힘은 들었지만 정상에서 맞이하는 서해의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덕적도 야경
▲덕적도 야경
덕적도는 섬 여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트래킹, 낚시, 산책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며 한적한 섬의 모습을 느끼면서 쉼을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덕적도의 야경은 카메라가 모두 담아내지 못할 만큼 멋있습니다.
한적한 섬 여행을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덕적도로의 여행을 한번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신종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