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 운하 프로젝트로 회의론 불식
신기술로 경계 설정 및 데이터 수집
캄보디아-중국 협력의 상징적 프로젝트
▲ 공공사업교통부 관계자들이 어제 캄보디아 껀달주 푸난 테초 운하 부지에서 GPS 장치를 사용하여 지리 데이터를 수집했다./이미지=Khmer Times
푸난 테초 운하(Funan Techo Canal)에 대한 일부 외신의 회의적 보도 속에서도
캄보디아 정부는 이를 불식시키며 본격적인 사전 공사 단계에 착수했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는 12월 10일 푸난 테초 운하 건설을 위한 첫 번째 구간의 측량 및
경계 설정 작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첫 구간은 프렉 타케오(Prek
Takeo)에서 프렉 포(Prek Por)까지 21km를
포함한다.
푸난 테초 운하 프로젝트의 특수 기술팀은 2024년 12월 5일부터 6일까지 DGPS-RTK 기술
교육을 받았다. DGPS(차분 GPS)와 RTK(실시간 운동학)는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최신
기술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운하의 경계와 좌표를 세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활용된다.
푸난 테초 운하의 첫 구간에서 팀은 프렉 타케오와 메콩강 연결 지점에서 시작하여 프렉 포와 바삭강까지 데이터 수집, 경계 확인, 지표 설치 작업을 수행 중이다.
푸난 테초 운하는 캄보디아 정부와 중국 국유 기업 CRBC, 캄보디아 기업 OCIC가 공동 투자한 1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상징하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운하는 상류에서 폭 100m, 하류에서 폭 80m, 깊이 5.4m로 설계되었으며, 양방향 선박 운항이 가능한 두 개의 차선과 3개의 수로 댐, 11개의 다리,
208km의 보도, 항해 보조 장치 등 주요 인프라를 포함한다. 또한,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추진되어 4년
내 완공될 예정이다.
공공사업교통부는 이 프로젝트가 운하 양측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철저한 연구와 평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전역에서 이 프로젝트는 정치적 갈등을 넘어 국민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24년 8월 5일
착공식 이후 전국적으로 축하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캄보디아의 경제적, 물류적 잠재력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Govt begins pre-construction work on FTC megaproject - Khmer 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