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 보호를 위한 에너지 음료 금지 조치
학교 내 에너지 음료 소비와 광고 엄격히 금지
비감염성 질환 증가에 따른 정부의 대응 방침
▲ 캄보디아 소비자들의 에너지 음료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점점 더 건강한 옵션을 찾고 있다./이미지=Khmer Times
캄보디아가 화요일 학교에서 에너지 음료를 금지했다.
캄보디아는 최근 젊은 층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이자 부총리인 항 추온 나론(Hang Chuon Naron)은 이번 조치가 에너지 음료와 같은 설탕 음료 소비로 인해 발생하는 비감염성 질환, 특히 당뇨병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와 그 주변 캠퍼스 내에서 모든 종류의 에너지 음료 소비, 배포, 판매, 광고가 엄격히 금지된다”고 그는 지침에서 언급했다.
이번 금지령은 모든 공립 및 사립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기술 교육기관에도 적용된다.
나론 장관은 모든 학교에 국기 경례 모임 시 학생들에게 에너지 음료의 유해성을 상기시킬 것을 권고했다. 또한 학교 주변에서 에너지 음료를 판매하는 상인들의 음료를 압수하고, 금지령을 어길 경우 이들과의 임대 계약을 해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금지는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캄보디아에서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교육부에 학생들 사이에서 질병 예방을 위한 조치를 지시한 지 몇 시간 만에 내려졌다.
“일부 어린이는 하루에 3캔의 설탕 음료나 에너지 음료를 소비한다”고 그는 프놈펜에서 열린 보건과학대학 병원 착공식에서 말했다.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체앙 라(Chheang Ra)는 당뇨병이 캄보디아에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때 감염성 질환이 국가의 주요 사망 원인이었으나 현재는 비감염성 질환이 전체 사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보건부 장관은 주요 비감염성 질환으로 심장병, 당뇨병, 암, 만성 호흡기 질환을 꼽았다.
원문: Cambodia bans energy drinks at schools - Khmer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