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행 고속 페리, 내년 1월 15일 첫 운항 시작
깜뽓에서 푸꾸옥, 시하눅빌, 꼬꽁 등으로 연결 확대 계획
베트남 푸꾸옥, 캄보디아 관광객과 외국인 모두의 인기 목적지
▲베트남 페리 ‘Superdong VIII’가 깜뽓 국제관광항에서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이미지=Khmer Times
깜뽓 국제관광항(Kampot International Tourism Port)이 내달 첫 국제 페리 서비스 출항을 앞두고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직면하고 있다.
항구 이사 다라 코이(Dara Khoy)는 어제 크메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며 “현재 대기자 명단에 수천 명이 있으며,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코이는 “12월 12일 시범 개항 이후 많은 승객과 관광객이 항구를 방문했다”며 “텔레그램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Vireak Buntham 여행 그룹이 운영하는 첫 국제 페리는 캄보디아 깜뽓과 베트남 푸꾸옥(캄보디아명: 꼬 트랄(Koh Tral))을 잇는 노선으로, 내년 1월 15일 운항을 시작한다.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속 페리는 첫 운항 단계에서 하루 두 번, 약 40분간의 여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푸꾸옥 첫 노선 선정 이유
깜뽓은 앙코르와트 다음으로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관광지로, 향후 태국의 뜨랏(Trat)과 캄보디아의 시하눅빌(Sihanoukville), 꼬꽁(Koh Kong)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코이 이사는 “푸꾸옥 서비스를 충분히 구축한 뒤에야 추가 노선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꾸옥은 575㎢ 면적의 베트남 섬으로, 깨끗한 해변, 맑은 바다, 숲이 우거진 산들로 유명하며, 세계에서 가장 긴 8km 케이블카가 있다.
코이 이사는 “푸꾸옥은 이미 개발된 섬 중 가장 가까운 곳으로, 많은 관광 리조트와 명소가 있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캄보디아인뿐 아니라 푸꾸옥 주민들 역시 깜뽓과 시하눅빌 탐방에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캄보디아-베트남 간 교류 활발
수요는 캄보디아인과 외국인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다. 코이는 “깜뽓이나 프놈펜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푸꾸옥에서 활동하는 여행사 등 다양한 고객층이 서비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코이는 깜뽓-푸꾸옥 간 교통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캄보디아의 Vireak Buntham만 운행하지만, 새해에는 더 많은 회사가 참여할 것”이라며 “푸꾸옥의 페리 운영사들도 캄보디아로의 운항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태국에 이어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캄보디아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첫 3분기 동안 약 100만 명의 베트남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동안 캄보디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480만 명에 달했다.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 운영
국제 깜뽓 관광항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금 지원으로 깜뽓 시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건설됐다. 2022년 완공되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개항이 지연됐다.
이 항구는 캄보디아 정부와 AZ 그룹 간의 공공-민간 협력(PPP) 모델로 운영되며, AZ 그룹은 건설, 로봇 공학,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캄보디아 대기업이다.
원문: Overwhelming demand for first int’l ferry from new Kampot port - Khmer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