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외국인 관광객 670만 명 돌파
태국·베트남·중국 관광객 비중 절대적, 관광산업 회복세 지속
정부, 관광 인프라 개선 및 비자 비용 인하로 추가 유치 기대
이미지=UNSPLASH
캄보디아가 2024년 한 해 동안 67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관광객의 64.7%는 태국, 베트남, 중국 출신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캄보디아 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 방문객 수는 총 6,700,125명으로, 2023년 5,453,231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태국이 2,146,674명(전체의 3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17.9% 증가한 수치다. 이어 베트남 관광객이 1,340,587명(20%)으로 31.5% 증가했고, 중국 관광객은 848,952명(12.7%)으로 55% 급증했다.
기타 주요 국가별 방문객 수는 다음과 같다.
-라오스: 334,448명(5%)
-미국: 214,529명(3.2%)
-한국: 192,305명(2.9%)
-인도네시아: 166,795명(2.5%)
-프랑스: 131,738명(2%)
-영국: 115,148명(1.7%)
-일본: 112,718명(1.7%)
관광 산업 회복 및 전망
캄보디아여행업협회(CTA) 회장 차이 시블린(Chhay Sivlin)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관광객 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방문객 대부분이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향후 세계 경제와 정치적 상황이 안정될 경우 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정부가 관광 인프라, 법률 체계, 인적 자원 개발을 강화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 조치
캄보디아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비용을 인하하는 등 관광 정책을 개선하고 있다.
후엇 학(Huot Hak) 관광부 장관은 1월 27일 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키프로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브루나이, 필리핀 대사들과 회담을 갖고, 캄보디아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 홍보 협력을 요청했다.
정부는 2025년 1월 1일부터 관광(T) 비자 비용을 기존 $36에서 $30로 인하했으며, 일반(E) 비자 비용도 $42에서 $35로 낮추었다.
앙코르 유적지 관광객 감소, 문화 관광 관심 변화
앙코르 유적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4년 1,023,688명으로, 2023년 대비 28.27% 증가하며 총 $4,783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2019년 220만 명 이상이 앙코르 유적지를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한 수치로, 현재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전통적인 문화유적지보다 도시 관광 및 레저 활동으로 이동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캄보디아 정부는 관광산업 회복을 가속화하고 보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원문: Just three nations account for two-thirds of international guests in 2024 | Phnom Penh 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