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보급률 93.2%로 증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전국 13,498개 안테나 타워 운영… 추가 건설 추진
사이버 보안 강화 및 전자정부(e-Government) 도입 확대
이미지=Pexels
캄보디아 우정통신부(MPTC)는 2020~2024년 성과 보고서와 함께 2027년까지 전국 이동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 보급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캄보디아에는 13,498개의 안테나 타워가 운영되고 있으며, 4G 이동통신 서비스 보급률이 2020년 인구 기준 84.2%, 국토 기준 60%에서 현재 각각 93.2%, 82%로 확대되었다.
이 같은 성과는 프놈펜 소카 호텔(Sokha Phnom Penh Hotel)에서 열린 ‘디지털 전환 5년 단위 성과 및 미래 방향’ 컨벤션에서 발표되었다.
전국 통신망 확대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컨벤션 개막식에서 치어 반데뜨(Chea Vandeth) 우정통신부 장관은 “2027년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80% 이상의 지역에 휴대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보다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통신부는 디지털 인프라 확대, 사이버 보안 강화,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캄보디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프놈펜 14개 행정구역 및 주요 지방도시에 새로운 안테나 기지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 중이다.
통신망 확장 과제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반데뜨 장관은 통신망 확대가 경제 기회 창출과 디지털 포용성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지 확보 문제 및 전자파에 대한 오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안테나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정통신부는 소비자 보호 조치를 개선하고, 통신법 집행 강화 및 사이버 범죄 대응을 통해 통신 산업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확대에 맞춰 디지털 거래 보안 강화, 데이터 보호법 개정, 디지털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윤리 규정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자정부(e-Government) 시스템 구축 확대
캄보디아 정부는 전자정부 시스템 강화를 위해 5대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대표적인 성과로 문서 인증 시스템(Verify.gov.kh)이 정부 기관과 교육 기관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정부 서비스 통합 플랫폼 ‘DG 슈퍼앱(DG SuperApp)’을 개발해 전자정부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서브-법령을 최종 확정 중이며, 국가 데이터 관리 역량 강화 및 캄보디아 국가 데이터센터(National Data Centre)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7년까지 디지털 경제로 전환… 사이버 보안 강화
우정통신부는 캄보디아가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사이버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사이버 보안 정책 강화, 사이버 보안법 제정, 디지털 안전 인식 캠페인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반데뜨 장관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데이터 보호 조치가 필요하며, 정부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중의 사이버 위협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디지털 교육 확대를 통해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우정통신부는 공무원과 대학생 대상 디지털 기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학 및 고등학교에 디지털 기술 센터 설립, 디지털 교육을 국가 교육 과정에 통합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프놈펜 및 주요 지방 안테나 타워 건설 진행 상황
현재 프놈펜에 1,000개의 안테나 타워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약 430개만 설치되면서 사업 진행이 정체되고 있다.
우정통신부 치업 싸타로앗(Cheap Satharoath) 차관은 프놈펜 내 68개 보레이(Borey) 주택단지에 총 74개의 추가 안테나 타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7,200가구가 거주하는 프놈펜 최대 부동산 개발 지역인 ‘보레이 펭 후옷 부응 스노르(Borey Peng Huoth Boeung Snor)’에 18개의 추가 안테나 타워를 건설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4년 11월까지 프놈펜 내 계획된 586개 안테나 중 416개를 추가 설치할 것을 통신업체들에 요청했다.
수도 외 지역에서도 따께오, 껀달, 시엠립 등 3개 주에서 계획된 394개 안테나 중 192개가 건설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부지 문제 및 주민 반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캄보디아, 해저 광케이블 및 광섬유망 확장
이동통신망 외에도 캄보디아는 고정형 초고속 인터넷(Fixed Broadband) 확대를 위해 광섬유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34,491km의 광섬유 케이블과 캄보디아 해역 640km를 연결하는 AAE-1 및 MCT 해저 케이블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주요 도시에서 기존 공중 광케이블을 지하로 이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홍콩~시아누크빌을 연결하는 299만7,869km 규모의 해저 광케이블이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우정통신부는 MPTC 스피드 테스트(MPTC Speed Test)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자들이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고, 서비스 품질 문제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품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원문: Push to ensure universal mobile service coverage by 2027 - Khmer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