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베트남, 태국에서 전력 수입 예정
캄보디아 내 전력 공급 상황에 따라 변경
수입 전력은 총 발전량의 25% 초과하지 않을 것
이미지=Pexels
캄보디아는 이웃 국가인 라오스, 베트남, 태국으로부터 청정 에너지를 수입할 수 있는 용량을 현재 합의된 계약보다 600메가와트(megawatts)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캄보디아 광산에너지부 장관 케오 라타낙(Keo Rottanak)이 밝혔다(2024.10.22 기준). 이는 현재 계약된 수입 용량의 50% 이상 증가에 해당한다.
케오 라타낙 장관은 이번 계획이 동남아시아에서 전력망 상호 연결을 강화할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후로 인한 수력발전 변동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력 공급 다변화를 위한 옵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적 혹은 재정적 이점이 있는 지역에서 전력 공급을 보완할 것"이라면서도, 캄보디아의 전력 대부분은 국내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캄보디아는 57억 달러 규모의 23개 국내 전력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라오스, 베트남, 태국에서의 전력 수입 계획
캄보디아는 2026년부터 라오스로부터 300메가와트의 태양광 및 수력 발전 용량을 수입할 예정이며, 베트남과의 300메가와트 수입 계약을 거의 두 배로 늘리기 위한 최종 승인 단계에 있으며, 태국으로부터 추가로 100메가와트를 수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라타낙 장관은 말했다.
라오스와의 300메가와트 태양광 및 수력 발전 계약은 이전에 체결되었으며, "2026년에 캄보디아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번 발언은 2024년 10월 21일부터 25일 열린 ‘싱가포르 국제 에너지 주간 행사(Singapore International Energy Week)’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왔다.
현재 캄보디아는 태국, 베트남, 라오스로부터 총 1,030메가와트의 전력을 수입할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는 캄보디아 전체 전력 용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전력 공기업 간 논의가 마무리되어 정부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에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공급과 수입 전력의 균형
케오 라타낙 장관은 국내 전력 공급이 충분할 경우 전체 계약된 수입 용량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수입 전력은 총 발전량의 25%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를 들어, 현재 비가 충분히 내려 수입 전력은 거의 제로 상태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세안의 지역 전력망 추진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은 수십 년 동안 다자간 전력 거래를 위한 지역 전력망 구축을 추진해왔지만, 현재까지는 양자 간 계약에 국한되어 있는 상황이다. 라타낙 장관은 2035년까지 지역 전력망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캄보디아의 에너지 정책이 전력망 상호 연결의 이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원문: Cambodia to boost power import capacity to improve flexibility |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