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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신발, 여행용품 수출 23.78% 증가
미국과 스페인, 주요 수출 시장으로 부상
지속 가능성 강화와 노동 안전 개선으로 경쟁력 확보
▲프놈펜의 한 의류 공장에서 작업 중인 직원들. GFT 품목 수출의
기록적인 성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기인한다./이미지=Khmer
Times
캄보디아의 의류, 신발, 여행용품(GFT) 수출이 2024년 137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78% 증가했다고 캄보디아 관세청(GDCE)의 최신 무역 데이터가 밝혔다. 이는 2024년 캄보디아 전체 수출액 261억 9천만 달러 중 52.46%를 차지하는 수치로, 2025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 요인과 글로벌 경제 회복
캄보디아 섬유·의류·신발·여행용품협회(TAFTAC) 켄 루(Ken
Loo) 사무총장은 2024년 글로벌 경제 회복과 미얀마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투자
및 주문 이전이 캄보디아 GFT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는 지정학적 상황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우려로 인해
중국에 기반을 둔 제조업체들이 동남아시아로 생산과 투자를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수출 시장과 분야별 성장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의 지속 가능성 및 의류 전문가 마시밀리아노 트로페아노(Massimiliano Tropeano)는 23.8%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 결과라며, 안정적인 글로벌 의류 수요와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로부터의 생산 이전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캄보디아 GFT 수출의 38% 증가를 기록하며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고, 스페인이 독일을 제치고 유럽 내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2024년 GFT 부문별 수출 실적은 다음과 같다.
-니트 의류 및 액세서리: 66억 3천만 달러(전년 대비 21.2% 증가)
-비니트 의류: 31억 5천만 달러(31.9% 증가)
-가죽 및 여행용품: 20억 5천만 달러(20.4% 증가)
-신발: 16억 8천만 달러(23.1% 증가)
도전 과제와 미래 전망
GFT 부문은 약 100만 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며 캄보디아의 최대 고용 창출 산업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동자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미국의 일반특혜관세(GSP) 미갱신과 유럽연합(EU)의 '무기 이외 전부(EBA)' 혜택 축소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상반기 원자재 수입 증가로 완제품 생산이 확대될 전망이며, 캄보디아 GFT 부문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Kingdom’s GFT exports hit record-high $13.74 billion - Khmer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