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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위기 사례와 시사점: 나이키, 보잉,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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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MBODIAINSIGHT
입력 : 24-12-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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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기업 내부의 경영 실패가 결합하여 오랜 기간 업계를 주도하던 대기업들이 급격히 쇠퇴하거나 존폐 위기에 몰리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아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최근 자료를 바탕으로 나이키, 보잉, 그리고 인텔의 몰락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살펴본다.

 

◆나이키 (Nike)

D2C 전략과 디지털 혁신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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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Direct-to-Customer(D2C) 전략을 통해 Nike.com 매출 확대를 목표로 했으나, 유통 파트너와의 관계 단절로 인해 공급망 혼란과 재고 과잉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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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통망과 브랜드 자산 약화로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되었다.

 

브랜드 전문성 약화
스포츠 카테고리의 축소로 인해 나이키의 핵심 경험과 전문성이 감소하며, 새로운 혁신적 제품 부족으로 브랜드 에너지가 고갈되었다.


디지털 마케팅 부작용
신규 고객보다 기존 고객 충성도 강화에 중점을 둔 디지털 마케팅 전략은 브랜드 마케팅 자산 약화와 매출 정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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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Pexels

 

◆보잉 (Boeing)

737MAX 사고로 안전성과 신뢰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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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속도와 비용 절감을 우선시한 의사결정으로 자동비행 제어시스템(MCAS) 설계 결함이 발생, 두 차례 추락 사고로 수백 명의 생명을 잃었다. 이는 보잉의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신뢰도를 크게 훼손시켰다.

 

합병 후 품질 중심 문화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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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 더글러스와 합병 이후 수익 중심 경영 철학으로 전환되며 품질 및 안전 문화가 약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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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과 아웃소싱 강화로 부품 품질과 안전 기준이 저하되었다.


경쟁사 대응 실패
Airbus
의 신형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해 성급하게 737MAX 개발을 추진한 결과, 장기적 경쟁 우위 확보에 실패했다.

 

◆인텔 (Intel)

모바일 혁명 대응 실패
애플의 아이폰 칩 개발 제안을 거부하며 모바일 시장 선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Atom CPU로 재도전했지만, 성능 부족과 미세공정 기술의 열위로 실패했다.

 

AI GPU 시장 변화에 미흡한 대응
x86
아키텍처 고수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부족으로 AI와 딥러닝 연산에 필수적인 GPU 개발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NVIDIA AMD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겼다.

 

기술 혁신 지연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으로 핵심 엔지니어링 역량이 약화되었고, 미세공정 개발의 연이은 지연으로 AMD TSMC에 성능 격차를 허용했다.

 

시사점

혁신을 추진하되 핵심 역량과 기존 자산을 희생하지 않는 균형 잡힌 전략이 필요하다. 동시에, 비용 절감과 속도보다 안전성과 신뢰를 우선시하여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시장 변화와 기술 혁신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각 분야에서 선두를 달렸던 나이키, 보잉, 인텔의 위기를 살펴보면서 경영 관점의 핵심 가치와 전략의 중요성을 생각할 수 있다.

 

출처: “제국의 몰락으로부터 배우는 기업경영 시사점”, 포스코경영연구원(2024.12.17) 자료를 요약편집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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