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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은 지난 20년간 빠른 경제 성장과 더불어 에너지 시스템이 급격히 확장되었다. 그러나 에너지 소비와 공급 구조는 국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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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요의 변화와 성장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아세안의 총 에너지 수요는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요 에너지 소비는 여전히 석유와 석탄에 집중되어 있지만, 재생에너지와 전통적인 바이오매스의 사용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석탄: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았다.
-석유: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성장률은 석탄보다 낮다.
-천연가스: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요 에너지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및 전통 바이오매스: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에너지 믹스에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아세안의 GDP(PPP 기준)는 에너지 수요의 증가와 함께 12조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에너지와 경제 성장이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별 에너지 믹스 분석
2022년 기준, 아세안 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믹스는 각국의 자원과 경제 구조에 따라 크게 다르다.
-인도네시아: 석탄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석탄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보인다.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석유와 천연가스 비중이 크며,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재생에너지와 전통적인 바이오매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태국과 베트남: 석탄과 석유를 중심으로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를 혼합한 균형 잡힌 에너지 구조를 보인다.
-싱가포르: 석유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역할 증대
특히 재생에너지와 전통적인 바이오매스는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 에너지 믹스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이들 국가가 화석연료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래 전망
아세안은 에너지 수요와 경제 성장의 동반 상승세 속에서 에너지 시스템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할 때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에너지 믹스를 다각화하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출처: International Energy Agency(2024.10) 보고서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