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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한국기행: 거제도·부산

작성자 요즘세상 입력 : 25-01-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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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차

 

오늘은 여행을 시작하고 첫 번째 맞이하는 주말입니다. 어제 늦게 거제도에 도착해서 잠을 잤고 오전에는 거제도를 둘러보고 부산으로 이동해서 몇 군데를 둘러본 후에 양산으로 촬영을 하러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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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일어나서 거제도에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둘러보려고 출발을 했는데, 계속해서 쏟아진 폭우에 산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곳곳의 도로가 통제가 되는 바람에 계획했던 장소들을 가보지 못하고 해안가를 따라서 드라이브를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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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이 거제도에 갔으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있다고 해서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은 거제의 작은 포구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후배가 추천한 메뉴는 멸치쌈밥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제가 찾은 식당은 그 메뉴로 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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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추천한 이유도 있었지만 서울에서는 멸치쌈밥이라는 메뉴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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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이동한 저는 감천문화마을을 찾았습니다.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때 느꼈던 정겨운 느낌이 아니라 싸구려 관광지로 변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그래도 흔적은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사진을 몇 컷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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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시작하고 무리를 했는지 여기저기 물집이 잡히기도 했고 몸도 약간 힘들어서 부산에 있는 온천(허심청)을 찾았습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쉬다가 나왔더니 쌓인 피로가 싹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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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몇 년 전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인 전주연을 배출한 모모스커피부산본점이었습니다. 작고 아담한 카페의 모습과 친절한 직원들, 기대 이상의 커피 맛 덕분에 기분 좋게 다음 목적지인 양산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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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촬영을 하기 위해 카메라 가방을 메고 촬영장소로 이동을 하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들고 있던 음료수 병이 깨졌고, 손가락이 찢어지는 바람에 촬영을 못하고 응급실에 가서 몇 바늘을 꿰맸습니다. 다행히 깊게 찢어지지 않아서 인대나 신경에 손상이 없었고 소독을 잘하면 괜찮아질 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안심을 하고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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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여행일정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데, 일단 하루 이틀은 쉬엄쉬엄 이동을 해보고 손가락의 상태가 나빠지면 안타깝지만 여행을 중단하고 서울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머무르는 숙소애서 가까운 거리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와 평산책방이 있어서 내일 오전에는 그곳을 들렸다가 병원에서 소독을 하고 경주로 이동을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짧은 시간에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힘들었기에 내일과 모레는 쉬엄쉬엄 이동하면서 여행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신종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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