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MOU 체결
베리워즈, e-스쿠터 8,000대 기증 및 충전소 개소
한-캄보디아 지속 가능한 교통 협력 강화
▲협약
체결식에서 베리워즈 김성우 대표(가운데 오른쪽)가 이응 소펄라엣(Eang Sophalleth) 캄보디아 환경부 장관(가운데 왼쪽)에게 전기 이륜차 키 모형을 전달하는 장면/이미지=GGGI
한국의 전기 모빌리티 및 탄소중립 플랫폼 기업 ㈜베리워즈(Verywords)는 오늘(2월 7일)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환경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고품질의 친환경 전기 스쿠터(e-스쿠터)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캄보디아 정부와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기 스쿠터 8,000대 및 충전소 200개 무상 보급
이번 협약을 통해 베리워즈는 캄보디아에 총 사업비 약 224억 원을 투입하여 2025년 12월까지 8,000대의 전기 스쿠터를 무상 보급하고, 2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 구축과 연간 평균 5,040tCO₂e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차량당 연평균 40km 주행 기준)를 창출할 전망이다. 또한, 150개의 새로운 친환경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MOU 체결식, 캄보디아 환경부에서 개최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환경부 5층 목 마렛 홀(Mok Mareth Hall)에서 개최되었으며, 훈마넷 총리 내각의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응 소펄라엣(Eang Sophalleth) 캄보디아 환경부 장관,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 김성우 베리워즈 대표, 김소미 GGGI 캄보디아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미지=GGGI
캄보디아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일맥상통
이응 소펄라엣 장관은 “이번 협력은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캄보디아 정부의 환경 순환 전략(2023-2028), 국가자발적기여(NDC), 장기 탄소중립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라며, “캄보디아 전역에서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모든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는 정부 규정과 파리협정 제6조 이행 운영 매뉴얼을 준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캄보디아의 지속가능한 정책에 주목해온 박정욱 대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캄보디아 간 환경 협력의 모범 사례로, 앞으로도 양국 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캄보디아의 친환경 정책과 탄소 저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가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CIR
전기 스쿠터 무상 제공 및 사후 서비스 지원
이번 협약을 통해 베리워즈는 전기 스쿠터 및 충전소를 무상 제공할 뿐만 아니라, 2년 동안 사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베리워즈의 김성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에 8,000대의 전기 스쿠터를 공급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라며,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전기 이륜차 보급을 확대하고,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친환경 전기 스쿠터로 대체하여 캄보디아의 전기 모빌리티 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미지=베리워즈 홈페이지 캡쳐
캄보디아 정부의 장기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
캄보디아 정부가 수립한 장기 탄소중립 전략(LTS4CN)에 따른 전기 이륜차 70% 보급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이번 협약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실행에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캄보디아 환경부는 전기 스쿠터의 배분을 조정하고 베리워즈의 ‘캄보디아 전기 모빌리티 촉진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감독 및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GGGI 등 파트너 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정부 부처에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파리협정 제6조 이행 운영 매뉴얼과 캄보디아 정부의 관련 규정 및 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리협정 기반 A6 체계를 활용한 기후자금 유입 모델
김소미 GGGI 캄보디아 사무소장은 “A6 체계를 활용한 이번 협력은 개발도상국으로 기후 자금을 유입시키는 혁신적인 모델이며, 캄보디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베리워즈의 전기 스쿠터 기증을 감사하며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관계자들은 향후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캄보디아의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