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베트남,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교통체증 심화… 물류 업계도 혼란

profile_image
작성자 CAMBODIAINSIGHT
입력 : 25-02-16 10:46

본문

교통법 개정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과 운송 지연

대도시 교통난 가중출퇴근 시간 증가

정부 "안전 강화 위한 조치" 강조


65149ca6b74617318b117e0c27688aa7_1739670355_4409.jpeg
이미지=Pexels 


베트남에서 올해 1 1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교통체증 심화와 물류 업계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개정된 법안은 운전자들에게 보다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며, 특히 장거리 운전 시 휴식 의무화 등의 조항이 포함되었다.

 

교통법 개정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과 운송 지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개정된 법안은 트럭 운전사들에게 4시간 연속 운전 후 최소 15분의 휴식을 의무화하고, 교통 위반에 대한 벌금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물류 업계에서는 운영 비용이 최대 20%까지 증가했으며, 장거리 운송이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베트남은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제조 허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삼성, 애플, 나이키 등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그러나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물류 시스템이 불안정해지면서 이들 기업들의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교통난 가중출퇴근 시간 증가

호찌민시와 하노이 등 대도시에서는 새로운 규제 시행 이후 교통체증이 더욱 심화되었다.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들은 기존보다 이동 시간이 두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료 소비 증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운전자는 규제로 인해 운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출퇴근 시간이 이전보다 30~40분 이상 늘어났다" "도로에서의 차량 정체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안전 강화 위한 조치" 강조

베트남 정부는 이번 개정이 도로 안전을 강화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운송 및 물류 업계 관계자들은 충분한 준비 기간 없이 법이 시행되면서 실질적인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규제 완화보다는 보완 조치를 통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도로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물류 업계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원문: Supply chain firms face disruptions in Vietnam from stricter driving rules, report says | Reuters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