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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분유, 동남아 수출 증가… 캄보디아 시장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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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MBODIAINSIGHT
입력 : 25-02-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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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로 활로 찾는 한국산 분유, 프리미엄 이미지로 자리 잡아

캄보디아 시장 급성장… 10년 만에 수출 14배 증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는 남양유업, 캄보디아 점유율 20%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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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캄보디아 옥외광고/이미지=연합뉴스

 

저출산으로 국내 분유 시장이 위축되면서 유업계가 동남아시아 수출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한국산 분유는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프리미엄 분유로 인식되며,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할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23년 아세안(ASEAN) 10개국에 수출된 한국산 분유는 총 3,070만 달러( 442억 원)로 전년 대비 19.9%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산 분유의 아세안 수출 규모는 2014 1,050만 달러( 151억 원)에서 10년 만에 약 3(192%) 성장했다. 같은 기간 분유 수출량도 932톤에서 2,465톤으로 2.6배 증가했다.

 

캄보디아, 한국산 분유 수요 급증… 10년 만에 14배 성장

한류 붐이 확산되고 있는 캄보디아는 한국산 분유 수출이 급증한 대표적인 시장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대()캄보디아 수출은 66,000만 달러( 9,499억 원)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동남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낙농업 제품이 2023년 캄보디아 품목별 수출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했으며, 이 중 99.7%가 분유 제품이었다. 한국산 분유는 한류의 인기를 바탕으로 신뢰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중산층 성장과 소득 수준 향상이 맞물리면서 고가 제품으로 인식되던 한국산 분유의 접근성이 더욱 확대됐다.

캄보디아로의 분유 수출액은 2014 110만 달러에서 2023 1,560만 달러( 225억 원) 10년 만에 14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출량 역시 114톤에서 1,543톤으로 13.5배 증가했다. 캄보디아 조제분유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019 3.3%에서 2023 14.8%로 급상승하며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남양유업,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캄보디아 점유율 20% 확보

캄보디아는 조제분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으로, 국내에서 캄보디아로 수출되는 분유의 80~90%가 남양유업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프랑스듀멕스’, 미국애보트’, ‘네슬레등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캄보디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남양유업의 캄보디아 조제분유 시장 점유율은 약 20%, 2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캄보디아의 출산율은 2.26명으로 한국(0.78) 3배에 달한다. 이러한 인구 구조와 출산율을 고려할 때, 캄보디아는 향후에도 한국산 분유의 중요한 수출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유업계는 현지화 마케팅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동남아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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