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캄보디아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캄보디아, 학교 내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 조치 시행
건강한 대안 선호 증가, 에너지 음료 시장 변화 예상
▲캄보디아
내 에너지 음료 수요, 2032년까지 연평균 5% 이상 성장
전망/이미지=Khmer Times
한국의 제약 기업인 동아제약이 생산하는 박카스(Bacchus) 에너지 음료가 캄보디아에서의 높은 수요 덕분에 매출을 크게 확대했다.
박카스는 2024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6.2% 증가한 2억 4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동아제약은 "국내 판매는 3% 증가한 1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해외 매출은 캄보디아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17.7% 증가한 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팬데믹으로 인해 급감했던 매출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며, 캄보디아가 2009년부터 박카스의 최대 해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캄보디아에서는 병 제품에서 캔 제품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채택했으며, 툭툭 광고와 지역 행사 참여 등을 통해 브랜드를 현지 시장에 더욱 깊이 자리 잡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과 몽골이 새로운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수출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박카스는 한국에서 병으로 판매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캔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카스 제품군은 오리지널 박카스, 박카스 슈가프리(Sugar-Free), 박카스 X 등의 종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최초로 야외 음료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캄보디아, 학교 내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
지난달 캄보디아 정부는 학교에서 에너지 음료의 소비와 판매를 금지했다.
헝 쭌 나론(Hang Chuon Naron)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비전염성 질병(NCD), 특히 당뇨병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설탕이 많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의 소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공립 및 사립 교육 기관, 기술 교육 기관을 포함한 전국의 학교 캠퍼스 내에서 모든 종류의 에너지 음료의 소비, 유통, 판매 및 광고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훈마넷 총리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교육부에 학생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지시한 직후 내려진 결정이다.
캄보디아 에너지 음료 시장 전망
시장 조사 기관 애스튜트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의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에너지 음료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4,933만 달러로 평가되었다.
최근 5년간의 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5.8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2년에는 8,231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건강 트렌드와 함께 캄보디아에서도 소비자들이 점점 더 건강한 대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과 카페인이 높은 에너지 음료 제품의 공급업체들은 정부 규제 강화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캄보디아 에너지 음료 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 중 하나는 젊은 인구층의 높은 비율이다. 이러한 요인은 향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강한 대안 제품의 증가와 정부의 규제 변화가 시장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원문: Cambodian demand fuels Korean energy drink sales - Khmer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