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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불안정성에도 수요 견고
모든 세부 항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실적 상승
생산성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 필요
▲ 프놈펜의 의류 공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캄보디아 총 수출 수익 239억 3천만 달러 중 52.3%가
의류, 신발, 여행용품(GFT)에서
나왔다./이미지=Khmer Times
캄보디아의 의류, 신발, 여행용품(GFT) 수출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23% 증가해 125억 1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관세청(GDCE)의 최신 무역 데이터가 밝혔다.
GFT 제품은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캄보디아 총 수출액 239억 3천만 달러의 52.3%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텍스타일, 의류, 신발 및 여행용품 협회(TAFTAC) 켄 루(Ken Loo) 사무총장은 전날 크메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회복이 이 같은 상승세에 기여했으며, 미얀마와 중국 등 다른 국가의 캄보디아 투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이 캄보디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산 수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중국에 기반을 둔 제조업체들이 투자를 옮기거나 생산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캄보디아 GFT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
GFT 산업은 캄보디아 최대 수출 산업으로, 2022년 중반부터 2023년 말까지 약 18개월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올해 큰 반등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정부는 공장 폐쇄나 작업 중단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에게 지원하던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모든 GFT 부문에서 실적 상승
최신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GFT 부문의 모든 세부 항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실적이 상승했다.
-니트 의류 및 액세서리: 61억 달러 수익, 전년 대비 22.7% 증가
-비니트 의류: 28억 3천만 달러 수익, 전년 대비 33.3% 증가
-가죽 및 여행용품: 18억 7천만 달러 수익, 전년 대비 22.1% 증가
-신발: 15억 달러 수익, 전년 대비 24.3% 증가
-기타 섬유 제품: 1억 8,700만 달러 수익, 전년 대비 37% 증가
2024년 11월 한 달 동안 GFT 수출액은 13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9억 900만 달러 대비 46% 증가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GFT 부문은 캄보디아에서 약 100만 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약 11%를 차지하며 실제 GDP 성장의 약 50%에 기여했다. 현재 추세는 캄보디아의 GFT 수출이 2022년 수준을 초과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방글라데시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GFT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방글라데시는 2023년 의류 수출을 10% 증가시키며 470억 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캄보디아의 4배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는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원문: Cambodia’s GFT exports surge 25%, trend to continue in 2025 - Khmer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