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조직 활동 이유로 동남아 5개국을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
해당 국가 방문자, 항공권에 경고 문구 및 여행 안전 앱 다운로드 권장
대만 정부, 공항 보안 강화 및 사기 조직 가담 방지 조치 시행
▲프놈펜 국제공항 외부의 모습/이미지=Cambodia Insight
대만 내무부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를 고위험 여행지로 지정하고, 이들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제공한다고 대만 뉴스(Taiwan News)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만에서 출발하는 여행객들은 항공권에 "해당 국가에서 사기 조직 활동이 빈번하므로 주의할 것"이라는 경고 문구가 표기되며, 대만 외교부가 개발한 여행 안전 안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도 권장받는다.
대만 내무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만 국민들이 캄보디아와 미얀마로 유인되어 사기 조직에서 강제 노동을 당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얀마 정부가 지난주 사기 조직 근거지를 단속해 대만인 7명을 포함한 260명의 외국인을 구출했으며, 현재 해당 대만인들은 태국 경찰의 조사를 거쳐 귀국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정부는 사기 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이민청 및 항공경찰국과 협력하여 공항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항공사들에게 전자 항공권에 경고 문구를 포함할 것을 요청하며, 사기 조직 가담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