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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업들의 공장 설립 등 진출 강화할 전망
정부 지원과 글로벌 투자로 성장하는 전기차 산업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 기업의 기회와 도전
▲BYD 캄보디아 프놈펜 센터와 전기 픽업트럭 'Shark'의 모습/이미지=BYD 캄보디아 페이스북
캄보디아가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해 11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 BYD는 캄보디아에 연간 2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전기차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BYD의 두 번째 생산 거점으로, 태국 공장에 이은 전략적 투자이다. 캄보디아에는 이미 포드(Ford)와 도요타(Toyota)가 각각 2022년과 2024년에 공장을 설립한 바 있어, 이번 BYD의 진출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 행보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전기차 육성 정책과 경제 구조 전환
훈마넷 총리 체제의 캄보디아 정부는 자동차 및 전기차 산업을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에는 자동차 및 전자산업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전기차 등록 77만 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 특별세를 기존 30%에서 10%로 대폭 인하하는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도입했다.
정부는 2050년까지 전체 자동차의 4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도시 대중교통의 40%를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우며, 탄소 중립 경제를 향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기회
캄보디아의 전기차 등록은 2020년 첫 도입 이후 2024년 상반기까지 약 1,614대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BYD, 일본 도요타, 미국 테슬라가 주요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캄보디아 내 전기 충전소는 18곳이 운영 중이다.
특히,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로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사업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승용차 부문의 관세 철폐와 전기차 원산지 기준 완화는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전기차 브랜드로는 베리워즈(Verywords)의 전기 이륜차가 유일하며, 현대차의 공식 대리점인 캄코모터(Camko Motor)는 전기차 조립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전기차 쇼케이스 2024'에 전시된 한국 기업 베리워즈의 전기 삼륜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
전망 및 과제
캄보디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인프라 부족과 초기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한국 기업들은 캄보디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시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진출 전략을 통해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출처: 대외경제정책연구원(2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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