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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자본시장은 2011년에 설립된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를 통해 발전하고 있다. 2012년에 거래를 시작한 CSX는 중소기업(SME)들에게 자본 조달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SX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증권시장 중 하나로, 2023년 4분기 말 기준 시가총액은 약 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하였다.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이미지=WIKIPEDIA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의 발전
CSX는 캄보디아 경제재정부와 한국거래소 간의 공동 투자로 설립되었다. 이 파트너십은 2006년부터 여러 협약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증권거래소는 캄보디아 증권위원회(SECC)의 규제를 받는다. SECC는 시장 운영을 감독하고 규정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2024년 초 기준으로 CSX에는 총 9개 상장 기업이 있으며, 중소기업의 상장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규제 프레임워크
2017년 9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은 은행 및 금융기관이 CSX에 상장하기 위한 규정을 도입하였다. 이 규정은 NBC의 사전 승인을 요구하며, 최소 600억 리엘(약 1,500만 달러)의 자기자본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 체계는 재정적으로 건전한 기관만이 공공 자금을 통해 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채권시장 개발
캄보디아의 채권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지만, 2017년에 회사채를 위한 규제 체계가 도입되며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최초의 회사채는 2018년에 발행되었으며, 2024년 초 기준으로 CSX에 상장된 회사채는 총 9개이다. 특히, 캄보디아는 2022년 9월 첫 국가채권 발행을 통해 3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였으며, 2024년 3월까지 약 1억 1,700만 달러를 조달하였다.
은행업 부문 개요
NBC는 캄보디아의 은행 시스템을 감독하며, 현재 58개의 상업은행과 9개의 특수은행, 다수의 소액금융기관(MFI)을 포함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은행 부문 자산은 약 8.6% 증가하여 346.7조 리엘(약 843억 달러)에 달하였다. 그러나 부동산 및 건설 부문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출 성장률은 크게 둔화되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으며, 자본시장과 은행 운영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기술의 발전
캄보디아에서는 모바일 결제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인 ‘바콩(Bakong)’과 같은 혁신을 통해 전통적인 은행 계좌 없이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금융기술(fintech)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NBC는 이러한 기술을 촉진하여 금융 포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제와 미래 전망
긍정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자본시장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기업들은 자본시장 운영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상장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며, 낮은 유동성은 투자자들에게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증권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이점을 인식함에 따라 캄보디아 자본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한다.
원문: Cambodia - United States Department of State 보고서를 발췌•편집하여 작성하였습니다.